2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97-98시즌이 개막하기 전, 레리 버드가 감독으로 선임된다. 보스턴의 레전드이며 플레이 오프 무대에서 경쟁했던 버드가 인디애나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 왔다.
그리고 골든 스테이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 멀린을 영입하였다. 이로인해 스몰 포워드 포지션이 탄탄해졌다. 기존의 데릭 멕기와 제일런 로즈 또한 건재했다.
밀러는 81경기에서 평균 34.5분 필드골 성공률 47.7%, 3점슛 성공률 42.9%, 평균 19.5득점, 2.9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베테랑이 된 크리스 멀린은 포워드에서 활약하며 82경기에서 평균 26.5분, 필드골 성공률 48.1%, 3점슛 성공률 44.0%, 평균 11.3득점, 3.0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밀러와 함께 팀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팀은 이전 시즌의 부진을 깨끗이 씻었다. 58승 24패를 기록하며 승수를 부쩍 올렸다. 1라운드에서 만난 클리블랜드를 3승1패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서도 뉴욕을 4승1패로 가볍게 누른 인디애나의 모습은 1라운드를 통과 못한 최근의 2년과는 분명 달랐다.
NBA 파이널로의 길을 가로막는 자
시즌동안 좋은 승률을 거두었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디애나는 분명 파이널 진출의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컨퍼런스파이널에서 만난 상대는 마이클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였다.
마이클 조던과 밀러
전년도 72승10패라는 승률을 남기고 우승한 불스는 이번 이번 시즌에도 62승 20패를 기록했다.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토니쿠코치, 데니스 로드맨, 론하퍼의 시카고 불스는 완벽한 공수벨런스를 가진 팀이었다.
승률과 전력상 시카고가 무난히 인디애나를 누를 것이고 2번째 3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슈팅가드라는 같은 포지션에서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조던과 밀러의 대결은 큰 이슈였다.
시카고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 불스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85:79 104:98로 패배했다.
1차전, 밀러는 낮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며 부진했고 크리스 멀린도 피펜의 디펜스로 고전했다. 외각 공격을 이끌어야할 두명의 부진은 인디애나의 공격력을 크게 반감시키는 요인이었다.
반면 마이클 조던은 필드골 성공률은 높지 않았으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므로써 많은 득점을 했다. 피펜은 공격 외적인 부분에서 공헌하였고 로드맨은 25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만 뛰면서도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차전에서도 밀러는 30.8%의 낮은 성공률로 고작 19득점에 머물며 부진했다. 크리스 멀린의 18득점과 릭 스미츠의 17득점 벤치자원인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14득점 7리바운드로 버텼지만 팀의 공격을 주도해야할 밀러의 부진은 인디애나의 패배를 불러왔다.
반면 조던은 4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0턴오버의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피펜또한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3블락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조던과 밀러의 몸싸움
시카고 홈에서 2연패를 당한 인디애나는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밀러는 지난 두경기 동안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에 더욱 이를 갈았다. 2차전에서 2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식스맨 제일런 로즈가 15득점,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10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토니 쿠코치 대신 로드맨을 선발로 기용했고 조던은 30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멤버들이 침묵했다. 인디애나가 밀러 외 고른 득점을 보인반면 시카고의 조던 동료들은 부진했다. 결국 3차전은 107:105로 인디애나가 승리했다.
4차전, 페이서스는 경기내내 시카고에게 끌려다니고 있었다. 3쿼터 종료까지 8점차의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4쿼터 부터 살아난 페이서스는 추격을 거듭하여 경기종료 1초 남기고 94:93까지 추격했다.
공을 건네받자마자 던져야 하는 상황, 레리버드 감독의 작전은 밀러 자체였다. 과거 집중력 있는 슛의 성공을 보여주었던 버드와 조던 앞에서 레지밀러는 남다른 클러치 슈터의 감각을 보여준다. 공을 건네받은 밀러가 조던을 앞에두고 3점슛을 성공시킴으로써 96:94로 인디애나가 승리했다.
조던을 상대로 밀러타임을 재현하는 레지밀러
5차전은 불스가 106:86으로 압승했고 6차전은 페이서스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92:89로
페이서스가 승리한다.
밀러의 최초 NBA 파이널 진출과 조던의 사상 첫 2번의 3연패가 걸린 7차전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모든 선수들은 마지막 까지 전투적이었다. 4쿼터들어 점수가 10내외가 될정도로 양팀은 치열한 수비를 전개했다. 결국 불스가 88:83으로 승리한다.
밀러는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조던은 28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티브 커는 고비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인디애나의 추격의 불씨를 꺼버렸다.
밀러를 상대로 포스트업하는 조던
커리어 후반 포스트업과 돌파, 중장거리 슛까지 갖추었던 조던은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던 다재다능한 슈팅가드였다. 이에 비해 레지밀러의 움직임은 단순하고 수동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는 슛을 가진 선수가 바로 레지 밀러였다.
"지금 같아서는 마흔살까지도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개의 슛을 던져서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좋아요. 단지 승리가 걸려있는 그 순간에 볼이 제 손에 있으면 됩니다. 만약 그러한 상화에 제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슛을 맡기게 된다면, 그때는 농구를 그만 두어야 겟지요."
후에 그가 남긴 말을 통해 얼마나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NBA..com
- 내용출처 : 위키피디아, espn.go.com/nba
Reggie Miller의 커리어(1) : 전설적인 여자농구선수의 동생
Reggie Miller의 커리어(2) :대학시절과 NBA드래프트
Reggie Miller의 커리어(3) : 루키시즌과 주전 슈팅가드 안착
Reggie Miller의 커리어(4) :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다, 첫 플레이 오프
Reggie Miller의 커리어(5) : 보스턴에 가로막힌 밀러와 페이서스 그리고 한계
Reggie Miller의 커리어(6) : 클러치 슈터 밀러 그리고 컨퍼런스 파이널
Reggie Miller의 커리어(7) : 밀러타임, 그리고 또 다시 컨퍼런스 파이널
Reggie Miller의 커리어(8) : 또 다시 시련
Reggie Miller의 커리어(9) : 밀러는 밀러 조던은 조던
Reggie Miller의 커리어(10) : 다시 또 밀러를 가로막은 닉스
Reggie Miller의 커리어(11) : NBA 파이널 무대에 서다
Reggie Miller의 커리어(12) : 노장 그리고 리빌딩
Reggie Miller의 커리어(13) : 젊은 인디애나 그리고 노장 밀러
Reggie Miller의 커리어(14) : 밀러의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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