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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2015

Reggie Miller의 커리어(13) : 젊은 인디애나 그리고 노장 밀러



젊은 인디애나, 노장 밀러


02-03시즌, 이제 37세가 된 레지밀러는 커리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장슈터는 여전히 페이서스의 외곽을 책임지고 있었다.

공격의 중심은 24세의 젊은 빅맨 저메인 오닐로 그는 리그의 준수한 빅맨으로 성장했다. 23세의 론아테스트가 공수양면에서 활약했고 26세의 브래드 밀러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2세의 알헤밍턴, 24세의 자말 틴슬리 등 인디애나는 젊은 팀이었다.

밀러는 이제 팀의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을 조율하고 그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다독여가는 롤플레이어가 되었지만, 여전히 외곽에서 존재감을 보였으며 승부처에서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 들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팀은 48승 34패 3번 시드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고 6번시드의 보스턴에게 2승4패로 무너졌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밀러였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밀러는 평균 9.2득점 필드골 성공률 28.3% 3점 성공률 16%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동안의 밀러의 활약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플레이오프였다. 이러한 부진이 이후 인디애나와 밀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 많은 사람들은 우려했다.



승승장구, 리빌딩의 성과


03-04 시즌, 아이제아토마스 감독은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 릭 칼라일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오면서 인디애나는 저메인 오닐과 론아테스트를 중심으로 공격을 보강한다. 그리고 61승 21패의 성적으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다.

38세의 레지밀러는 이제 28.2분만을 소화하며 평균 10.0득점 2.4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할 뿐이었다. 출전 시간과 모든 기록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3점슛은 팀내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었다.

페이서스는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4승0패로 물리치고 2라운드에서는 마이애미 히트를 4승2패로 제압했다. 다시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게 된 밀러와 페이서스는 이제 동부의 강팀으로 군림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마주하게 되었다.

빌럽스,프린스,라쉬드왈라스,벤왈라스,리차드헤밀턴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디트로이트는 80년대의 배드보이즈를 연상시킬 만큼 강팀을 만들어냈다. 끈질기고 단단한 디트로이트의 수비 농구에 페이서스는 무너지고 만다.

결국 디트로이트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인디애나는 젊은 팀이었고 밀러는 은퇴 전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파이널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